구슬이네 IT & Media / IT 와 미디어를 바라봅니다



출처 : 전자신문
http://www.etnews.co.kr/news/detail.html?id=201103080074

나도 개인적으로 굉장히 공감이 간다. 그동안 우리나라 통신사들은 상생이란 개념은 없고 자신들이 모든 통로를 독점하면서 자신들이 수익을 올리기 유리한 방향으로만 행동했다. 그러다가 스마트폰때문에 어쩔수 없는 상황이 되니까 뒤늦게 대처하는 모습을 보였다. 앞으로는 제발 이러지 않기를 바란다.

국내 기업들이 왜 세계 최고의 제조 경쟁력을 갖췄음에도 불구하고, 애플의 사업 모델을 먼저 생각하지 못했는지의 의문에 대한 답도 상생에서 찾는 분석들이 많다.

앞으로 개인은 물론이고 기업의 경쟁력은 ‘잘하는 것이 아닌 잘하는 누군가와 협력할 수 있는’이 좌우하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상생의 흐름에 동참하지 못한다면 앞으로 진행될 경쟁에서 우위에 서기에는 쉽지 않다는 의미다.

이 과정에서 애플은 자기 몫을 지나치게 챙기기보다는 산업 생태계의 협력자들인 콘텐츠 제공자에게 수익의 70%를 배분하는 상생의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냈다.

MP3플레이어나 스마트폰이 제품 자체보다는 콘텐츠와 묶여야 진정한 힘을 낸다는 플랫폼 상품에 대한 이해를 경쟁자에 비해 한발 빠르게 간파한 것이다.

반면에 한국의 IT 기업들은 최근 MP3플레이어, 와이브로 등 세계 최초의 제품을 출시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의 표준 장악 및 주도권 확보하는 데 주력했다. 애플이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올 때도 애써 ‘찻잔 속의 태풍, 스쳐가는 바람’ 정도로 치부했다.

그 결과 새로운 게임의 룰을 파악하지 못했던 국내 기업들은 허겁지겁 따라하기에 바쁘고, 빼앗긴 시장 주도권을 찾아오기 위해 몇 배의 노력을 하고 있다.